내 아이가 연령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오는 경험을 해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나이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때론 두렵고 때론 아주 뿌듯한 경험들을 하셨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다양한 발달의 과정 중에서도 정서적 발달에 관해 알아보려고 해요 ~
자 ~ 여기에 귀여운 아가의 사진이 있습니다. 아가의 감정을 추측해보세요 ! w(゚Д゚)w
Izar교수는 1993년 영아들을 다음과 같은(A,B,C) 상황에 처하게 한 뒤 그들의 반응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이 상황을 모르는 성인 평가자들에게 영아들의 얼굴표정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맞춰보도록 했습니다.
연구결과 성인들은 아이들의 표정을 통해 그들의 정서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죠.
이처럼 초기 영아들의 경우, 감정표현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곤 합니다.
이들의 감정표현은 사회적 접촉을 증가시키고, 자신의 욕구나 목표를 표현함으로 양육자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역할을 수행하죠.
그렇다면 출생시 신생아는 어떠한 정서들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까요?
출생 시 신생아가 보이는 대표적인 정서는 흥미, 고통, 혐오, 만족입니다.
시간이 지나, 생후 2.5개월 ~ 7개월이 되면 드디어 흔히 일차적 정서라고 불리우는 다른 정서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일차적 정서는 서로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하게 해석되므로 선천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진답니다.
☝🏻 참고로 영아들이 놀라움과 기쁨을 강하게 나타내는 경우 중 하나는 그들 주위의 물건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게 된 이후에는 자신의 통제에 방해를 받을 경우 2~4개월의 영아들은 노여움😡을, 4~6개월의 영아들은 슬픔😥을 나타내기도 하죠.
이 후 자의식이나 자신에 대한 긍지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생후 1년이 지나게 되면 이차적 정서라 불리우는 당황, 수치, 부러움, 자긍심 등의 2차적이고 복잡한 정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당황, 수치, 부러움, 자긍심 등의 정서는 자의식적인 감정이므로 반드시 자아의식이나 자신에 대한 긍지가 형성되어야만 나타나는 정서입니다.
그렇다면 아동들은 몇살부터 사회적 요구에 따라 감정의 통제나 규제하기 시작할까요?
모든사회에는 정서를표현하는 데 규칙이 있고, 정서를 표현해도 되는 상황, 또는 정서를 표현해야만 하는 상황 때론 정서를 표현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들로 구분되곤 합니다.
놀랍게도 생후 1년이 되면 아이들은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거나, 자신의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물건을 깨무는 등의 책략을 통해 부정적인 정서유발을 감소시키곤 합니다.
12~24개월 영아들은 슬픔이나 노여움등의 감정을 억제하려고 노력할 때 입술을 꾹 다물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만 2세 이후부터는 인지와 언어능력이 성장하면서 아이들의 감정발달에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만2세 이후, 부모님들이 말이 통하니 육아가 훨씬 쉬워졌다고 말씀하시는 걸 종종 듣게 되죠.)
이 시기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부정적인 감정이나 장면에 처했을 때 그들의 감정을 변화시키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상황을 재해석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도 스스로가 불쾌한 자극으로 부터 관심을 돌리기도 하며, 불쾌한 생각 대신 즐거운 생각을 함으로 상황을 재해석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 시작하죠.
이러한 대처능력들과 함께 이들은 한 사회의 규칙을 따르는 구성원이 되어갑니다.
3세경 유아들은 드디어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능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LEWIS 외 3인은 유아에게 금지된 장난감을 제시하고, 그 장난감을 엿본 유아와 그렇지 않은 유아를 구별하는 실험을 수행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진실을 이야기한 유아가 누구인지, 거짓을 이야기 하는 유아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모습을 발견했죠.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학령 전기의 아동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서툴러 얼굴에 감정이 나타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곤 합니다.
마침내 초등학교 후반기가 되면 아동들은 능숙하게 자신의 감정을 감출 수 있게 되며, 사회적으로 금지된 표현의 규칙을 익히고, 특정 사회적 상황에서 표현할 수 있는 정서와 표현하면 안되는 정서에 대해 학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것이죠.
오늘은 연령에 따른 감정의 발달에 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나이에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숨기기 시작하네요.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일까요, 세상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부담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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