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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리's 마음톡톡

애착유형은 아이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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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아이들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동물행동학이나 정신분석학 이론은 안정애착이 형성 된 아이들이 안정애착으로 부터 오는 신뢰감, 따뜻함, 편안함을 통해 영아기 이후의 삶을 더 건강하게 영위해 나갈 수 있으며, 그들의 심리적 발달에도 유익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안정애착 아이들의 12~18개월 모습

실제로 많은 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Frankel과 bate는 12~18개월 경 안정애착을 보인 아이들이 2세가 되었을 때 불안정애착을 보인 아이들보다 문제해결능력면에서 더 뛰어났다는 것을 밝혔고, Pipp, easterbrook 그리고 harmon은 안정애착을 보인 아이들이 상징놀이에서도 더 창의적이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Jacobson과 Wille는 안정애착을 보인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놀이에서도 더 인기가 많음을 밝혔구요. 

 

안정애착 아이들의 3세 모습

안정애착을 보인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들어갔을때는, 다른 아이들의 감정이나 욕구에 반응할 수 있었고, 호기심이 강하며 학습동기도 높아서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래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음은 물론이구요.

 

안정애착 아이들의 4~5세 모습

이 아이들은 4~5세가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또래간의 높은 상호작용을 보이며, 호기심이 강하고, 성인에게 덜 의존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정애착 아이들의 10~11세 모습

10~11세에도 안정애착을 보인 아이들은 불안정애착을 보였던 아이들보다 친구관계를 더 즐거워 했고, 친한친구가 더 많았음은 물론이구요. 

 

 

이처럼 초기 애착유형은 이후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Bowlby라는 학자는 그 이유를 내적작동모델에서  찾습니다.

내적작동모델이란 영아가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한 자신과 다른사람 그리고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인지적 표상을 의미합니다. 

 

즉, 안정애착 영아들의 양육자가 제공하는 민감하고 반응적인 양육은 아동들로 타인을 신뢰하고 믿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죠.

반면 불안정애착 아동의 양육자는 아이들에게 타인에 대한 불신과 불안정을 심어준다는 것이 보울비의 주장입니다. 

 

영아의 자아형성

이러한 차이는 영아의 자아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안정애착이 형성된 아이들의 경우 다른 사람의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확신을 습득하게되고 더 탄력성있고 자신감 있는 자아를 형성하게 되는 반면 불안정애착이 형성된 아이들은 자신이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조차 의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애착이 아이들의 이후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생에초기 형성된 애착의 형태가 이토록 아이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절망적으로 느껴지실수도 있어요.

그러나 너무 절망하실필요는 없답니다.

 

왜냐하면 엄마로 부터 불안정애착이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아빠등 또 다른 사람과 형성된 아정된 애착의 관계는 바람직하지 못한 애착의 결과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장 후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사회적 관계가 이후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사실은 

영아기 애착만이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또다른 반증이 될 수도 있죠. 

 

Skolnick이라는 학자는 실제로 초기 양육자의 애착관계보다도 청소년기 또래관계가 성인이 되어 사회적 관계를 더 잘 예언해주는 요소라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니 초기 안정애착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그 아이가 전 생애의 긍정적 적응을 보장받지 못할것이라는 염려는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기 안정애착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도 결코 안되죠~ 

왜냐하면 생후 3년이라는 안정애착은 설령, 유아기에 아이가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더라도, 높은 자존감을 통해 새로이 자신감을 획득하고 사회적 기술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애착이 아이들의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

성인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이 이후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넉넉하고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개인에겐 더 큰 절망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하지만 생후 3년의 민감기에 대한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은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큰 희망으로 작용합니다. 

 

세상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오늘도 희망찬 하루 보내시길 바라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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