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착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애착에 관한 이론들을 학자들은 각각의 이론들을 통해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요?
첫째로,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애착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
프로이드는 구순기 영아들이 빠는 것과 입의 활동을 통해 만족을 얻으며, 이러한 구강의 만족을 주는 사람에게 애착을 느낀다고 설명합니다.
즉, 초기 양육자인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물려 줌으로써 영아의 구강기적 욕구를 충족해주며 만족과 즐거움을 허락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영아는 어머니를 자신의 안전과 애정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 프로이드의 주장입니다.
에릭슨은 엄마가 아이에게 먹을것을 주는 방식이 영아의 애착과 안전기반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단순히 수유나 이유식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영아의 욕구에 대한 엄마의 반응성이 영아와 엄마의 애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아기가 자신의 욕구를 표출할때, 그 욕구에 대해 일관성 있고 적절하게 반응한다면 그 영아의 타인에 대한 신뢰감 또한 성장하며, 반대로 아이의 욕구에 대해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다면 또는 일관성 없이 대처한다면, 영아는 불신을 배우게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즉, 프로이드는 수유와 이유식 등을 통해서, 에릭슨은 아이의 욕구에 적절하고 일관적으로 반응함으로 아이와 엄마의 애착관계는 물론 아이가 사회를 향한 신뢰를 쌓아가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학습이론에서도 초기에는 수유나 이유식등이 애착 형성에 중요한 기제로 사용된다고 정의하였는데요.
그러나 정신분석학이론과는 다른 2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수유나 이유식등이 영아에게 즐거움이 되어 긍정적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과
둘째, 양육자가 수유나 이유식등을 제공 하는 동안 영아의 긴장을 풀게 하고 영아에게 음식은 물론 편안함, 따뜻함, 부드러운 피부접촉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학습이론에서는 이처럼 수유나 이유식을 제공하는 과정들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감각과 감정등을 형성하여 제공자, 즉 엄마에 대한 애착이 형성될 수 있음을 주장하며 전문적 용어로는 이를 이차적 강화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습이론은 수유나 이유식이 사회적 애착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된 양육자, 이를테면 어머니가 영아의 요구에 빠른 반응을 해주는 것이며, 영아에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할 때 애착이 형성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Schaffer와 Emerson(1964)은 영아의 요구에 대한 엄마의 반응성, 엄마가 아이에게 제공하는 자극의 총량이 영아와 엄마 사이의 애착의 특성을 예언해주는 요인이 됨을 발견하기도 했죠.
즉, 학습이론에서 주장하는 친밀한 애착형성의 요인은 엄마가 영아의 요구에 적절하고 믿음직스럽게 반응하며, 영아와 자주 놀아주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셋째로 인지발달이론에서 애착은 영아의 지적발달수준에 의존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영아가 낯선사람과 주된 양육자를 구별할 수 있는가, 대상영속성(애착대상이 시야에 보이지 않아도 애착대상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믿는 것)개념을 획득했는가등이 애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죠.
인지발달이론에 의하면 아가들이 7~9개월 경 첫 애착을 나타내 보이는 것은 그들이 그 시기에 대상영속성 개념을 획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요,
Lester와 동료들의 실험은(1974) 대상영속성 개념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9개월경 엄마와 격리되었을 때 격리 불안을 보이지만, 대상영속개념이 느린 아기들은 격리불안을 보이지 않음을 밝힘으로 학습이론에서 밝힌 주장을 더욱 확고히 합니다.
즉, 인지적으로 성숙한 9개월 영아들은 애착을 보이며, 첫 애착의 시기가 부분적으로는 영아의 대상영속성 개념획득 수준에 의존한다는 것을 시사하죠.
마지막으로 동물행동학적 이론에서는 영아와 성인의 선천적 행동이 주된 양육자와의 애착을 증진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울고, 빨고, 잡고, 웃고, 옹알이를 합니다.
성인에게는 이런 영아들의 반응에 대응하는 선천적인 기제가 있고, 이것을 무시할 수 없으며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될 때까지 달래게 되죠. 이러한 선천적인 행동들은 영아와 엄마의 밀접한 애착을 형성하여 영아의 생존을 돕습니다.
Bowlby는 엄마가 아이의 신호를 적절히 해석하고 반응하는데 능숙해질 수록, 또한 아기가 엄마의 행동규칙들에 대해 익숙해져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형성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모의 불행한 결혼생활이나 우울증 등으로 인해 주된 양육자가 영아에게 반응하지 않거나 적절하게 반응해주지 않는다면 영아는 선천적으로 신호기제가 약해지고, 주된 양육자와의 애착형성은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 Bowlby의 주장이죠.
따라서 Bowlby는 안정된 정서적 애착이 잘 발달되기 위해서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이 상당히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지금까지 애착에 관한 근본적이고 중요한 이론과 각종 연구들을 통해 애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 이론들을 토대로 앞으로 애착의 유형과 양육의 태도등에 관해 지속적으로 공부해가며,
나와 부모님, 그리고 나와 우리 아이 사이의 애착에 대해 세심히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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