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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리's 마음톡톡

내 아이의 기질은?(순한아이, 까다로운 아이, 더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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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왜이렇게 까다롭지 ?

이런 고민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또는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저 사람은 정말 유쾌해' '아니 저사람은 정말 조용하고 신중하잖아?'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도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차이는 일반적으로 기질의 차이로 부터 비롯됩니다. 

 

그럼 기질이라는게 정확히 뭘 말하는걸까요 ?

학자들은 기질을 정서적 반응양식의 안정된 개인차로서 성격의 개인차의 근원으로 간주된다고 정의합니다. 

즉, 개인의 안정된 정서적 반응양식의 질적, 양적 특성을 말합니다. 

또 다른 말로는 개인의 활동수준, 흥분상태, 능동성 등을 기질적 특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질적 특성의 차이는 언제부터 나타나는 걸까요? 

태어난 직후부터 아이들은 기질적 차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떤 신생아는 태어난 직후에도 아주 활발하고 활동적이어서 팔과 다리를 흔들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곤합니다.

자극이 왔을 땐  다른 아가들보다 강하게 반응하죠.

예를들어 배가고플 땐 온 몸이 빨개질 정도로 크게 울어대는 아가들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동일한 상황이라도 어떤 아가들은 조금 찡~하다가도 엄마가 반응해주면, 방긋방긋웃으며 극도의 흥분상태를 보이지 않고 차분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아이들의 차이를 3가지의 기질로 구분하였습니다.

첫째는 순한영아인데요, 이아이들은 식사나 수면 배변습관도 규칙적이고, 사람들에게도 잘 접근하며, 방긋방긋 잘 웃고 다루기가 쉬운 기질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둘째로 까다로운 영아들의 경우, 조금만 불편해도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사람들을 피하거나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 하고 수면이나 식사 배변에 있었서도 매우 불규칙한 형태를 나타냅니다. 

 

셋째로 더딘집단이라 불리는 세번째 집단은, 새로운 상황에 접할 때 늘 불안해하고, 변화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보게 되죠. 마침내 적응하긴 하지만요 ^^

 

이러한 아이들의 기질은 연령이 변화해도 어느정도 유지된다는 사실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질 유형이 완전히 고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자 그럼, 

이러한 기질의 차이는 아이들의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까다로운 기질을 보였던 영아들은 약 70%가 자란 후 문제행동을 보였고

순한 영아들은 19%만이 문제 행동을 나타냅니다. 

 

오우~ 선천적인 기질적 특성이 이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니 너무 슬픈일이 아닌가요?

그러나 여전히 희망은 존재합니다. 그 희망은 바로 아이의 기질에 맞게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서 나오는데요.

즉, 문제행동은 아이들의 기질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부모가 얼마나 아이의 기질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 아이들의 행동양식에 맞춰 아이들을 잘 다루느냐 또는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토마스와 체스라는 학자는 그들의 연구를 통해 까다로운 기질을 지닌 아이들을 부모의 유형에 따라 또 두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한 부류는 아이들의 까다로운 기질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화를 내기도하며, 자녀의 행동에 대해 우울함을 느끼고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부모유형이었고

다른 한 부류는 까다로운 기질의 자녀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들에이 강하고 씩씩하며 도전적이라고 해석을 내리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유형이었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대응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녀들을 돌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가끔은 지치기도 했지만요..).

 

반면 순한 영아들의 부모들도 두 부류가 있었는데요, 

한 부류는 아이들이 지어주는 웃음, 애정, 신체적 접촉을 통해 긍정적 반응을 아이들에게 제공했지만 다른 한 부류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다루기 쉽다는 것을 이용해 오히려 아이들을 방임하고 무시하고 가만히 내버려 두는 일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방임된 아이들은 받아야 할 마땅한 자극이 부족해서 정상적인 발달에 저해를 받기도 했죠. 

 

즉 토마스와 체스의 연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아이들의 기질이 아이들의 후기의 삶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의 조화의 적합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조화의 적합성: 개인의 기질과 환경적 요구가 조화를 이룰 때에 가장 적절한 발달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개념. 

 

아동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방식의 조화를 통해 발달 초기부터 일생을 통해 아이의 인생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죠. 

 

자, 그러니 이미 결정된 아이의 기질에 대해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내가 아이의 기질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아주 작은것부터 실천해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아기에게는 후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으니까요 ^^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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