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양치법(아기양치 이렇게 해주세요)

 

아이의 귀여운 토끼같은 앞니가 그리워 지는걸 보니 아이가 많이 자란 듯 싶습니다.

오늘은 아이의 건강한 치아와 잇몸 관리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유치는 빠질테니 걱정마. 라고 이야기 하시며 유치 관리에 소홀히 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유치의 건강은 영구치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유치의 뿌리와 영구치가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이의 건강한 치아와 잇몸 관리는 영유아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을 들이면 충치와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평생 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유아기 구강위생관리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1. 신생아(0~6개월)의 구강관리

신생아는 치아가 나지 않았지만, 입안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 청소: 멸균 거즈를 미온수에 적셔 하루 1~2회 입안을 닦아줍니다.

모유 수유 및 분유 수유 후 관리: 주로 수유 직후에 입안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 구조 확인: 선천적인 구강 구조 이상(설소대 단축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소아치과나 소아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영유아 검진을 통해 의사선생님들께서 각별히 살펴봐 주시는 부분이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2.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6개월~1세)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유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구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아 닦기 시작: 부드러운 실리콘 칫솔이나 손가락 칫솔을 사용하여 하루 1~2회 유치를 닦아줍니다.

치약 사용: 불소 함량이 낮은(500ppm 이하) 유아용 치약을 소량(쌀알 크기)만 사용합니다.

이유식 후 관리: 이유식을 먹은 직후 잇솔질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이갈이 관리: 이가 나면서 가려움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치발기나 차가운 수건을 물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돌 이후 유아기(1세~3세) 구강관리

이 시기에는 유치가 점차 자리 잡으며, 충치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치 습관 형성: 하루 3회이상(아침식후, 점심식후, 저녁식후-자기 전)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을 사용하여 양치하도록 유도합니다.

불소 치약 사용: 1세 이후부터는 불소 함량이 1,000ppm 이하인 치약을 쌀알 크기 정도만 사용합니다.

충치 예방 습관: 단 음료(주스, 탄산음료)와 단 음식을 줄이고 단음식을 먹었을 경우 바로 양치를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첫 치과 방문: 만 1세가 되면 소아치과를 방문하여 치아 상태를 점검받고 예방적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유치가 거의 완성되는 시기(3세~5세) 구강관리

이 시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양치를 시도하지만, 부모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자기 주도적 양치: 아이가 스스로 양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되, 부모가 마무리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어 사이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았는지 확인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며, 더불어 씹는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씹는면도 열심히 닦아 주셔야 합니다. 또한 위쪽 어금니 바깥면, 아래쪽 어금니 안쪽면은 충치에 더 취약할 수 있으니 이 두곳은 칫솔이 잘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빠뜨리지 마시고 열심히 닦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불소 사용: 치약을 완두콩 크기 정도로 늘리고, 양치 후 충분히 뱉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집에서 관리가 어렵다면 6개월마다 소아치과를 방문하여 정기 검진과 불소 도포 등의 예방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쁜 구강 습관 교정: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이 악물기 등의 습관이 있으면 이를 교정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5. 영유아기 구강관리의 중요성

유치는 영구치가 날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므로, 유치 건강이 영구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올바른 구강관리를 통해 충치와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길러준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한 첫걸음, 지금부터 시작하세요!